
한편 경기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베누 스타리그는 8강이 마무리 된 가운데 개인리그 사상 처름으로 4강을 네 명의 테란이 채우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구성훈과 최호선, 김성현과 윤찬희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에서는 GE 타이거즈가 KT 롤스터까지 제압하며 5전 전승으로 1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한편 진에어 그린윙스는 SK텔레콤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3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SK텔레콤은 3주차에서 이동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3주 연속 3대0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4주차에 프라임, 5주차에 ST 요이, 6주차에 삼성 갤럭시 칸을 모두 3대0으로 제압한 SK텔레콤은 5승1패, 세트 득실 +12를 기록하면서 1라운드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SK텔레콤의 1라운드 1위 확정은 자력과 타의가 절묘하게 조합되면서 이뤄졌습니다. 1월 27일 삼성을 상대로 이신형, 김지성, 박령우가 남기웅, 노준규, 백동준을 제압하면서 3대0으로 승리한 SK텔레콤은 유력한 1위 경쟁 후보였던 진에어의 경기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진에어가 프라임을 꺾을 경우 4승2패, 세트 득실 +6 이상을 기록하기 때문에 SK텔레콤으로서는 7주차에 배정된 CJ전까지 승리해야만 자력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의 경기가 끝난 뒤에 펼쳐진 프라임과 진에어의 대결에서 프라임이 승리하면서 SK텔레콤은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었는데요. 2위에 랭크되어 있는 CJ와 ST요이가 남은 경기를 3대0으로 승리하고 SK텔레콤이 0대3으로 패하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상 최초 4강 테란 잔치
스베누 스타리그 4강이 네 명의 테란으로 구성되면서 테란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8강 1, 2일차 경기에서 김성현, 윤찬희, 최호선과 구성훈 등 4명의 테란이 프로토스를 물리치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치러진 어떤 개인리그에서도 4강을 테란으로만 채운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최초로 테란 4명이 4강을 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는데요. 테란전이 재미 없다는 편견을 깨고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테란전이 치러지기를 바라봅니다.
기존 강자들이 속속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롤챔스 스프링에서는 GE 타이거즈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GE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이끌어 내며 5전 전승으로 1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GE 타이거즈의 질주를 막을 팀이 당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약진도 두드러졌는데요. IM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잠시 의기소침해 있었던 진에어는 최강팀 SK텔레콤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이끌어내며 3위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갱맘' 이창석은 '페이커' 이상혁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한층 성장했음을 증명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