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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정우용 '김준호의 벽' 넘을까

IEM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준호(위)와 정우용.
IEM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김준호(위)와 정우용.
CJ 엔투스 정우용은 개인리그에서 상위 랭크된 적이 거의 없다. 매번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하지만 그 때마다 장벽과 같은 인물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그 주인공은 같은 팀의 동료로 속해 있는 프로토스 김준호다.

정우용은 2014년에만 김준호를 네 번이나 만났다. 김준호와 정우용은 지난해 3월7일 핫식스 GSL 코드S 16강 D조에서 대결을 펼쳐 김준호가 먼저 웃었다. 당시 정우용이 첫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나오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지만 최종전에서는 김준호가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7개월 뒤인 10월에는 WECG 한국 대표 선발전 8강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5전3선승제로 펼쳐진 당시 경기에서 김준호가 3대0으로 정우용을 완파하면서 세트 전적을 기준으로 한 상대 전적은 6대2로 벌어졌다.

12월26일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시즌1 챌린지에서도 만났으나 김준호가 3대1로 정우용을 누르고 16강 본선에 올랐다. 중요한 고비마다 김준호는 정우용에게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처럼 등장했다.

14일 폴란드 카토비체의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리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도 정우용은 김준호를 상대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 정우용의 경기력은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김준호를 만나면서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규 스포티비게임즈 해설 위원은 "김준호만 만나면 패했던 정우용이 김준호라는 인생의 벽을 넘는 순간 정우용이 IEM 월드 챔피언십의 정상에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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