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령우 3대0 조성주
1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만발의정원 > 조성주(테, 7시)
2세트 박령우(저, 12시) 승 < 바니연구소 > 조성주(테, 6시)
3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데드윙 > 조성주(테, 5시)
SK텔레콤 T1 박령우가 테란 킬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하면서 4강에 올랐다.
박령우는 14일 폴란드 카토비체의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8강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테란 에이스 조성주를 3대0을 완파하면서 4강에 올라갔다.
박령우는 1세트에서 땅굴망 전략을 들고 나와 조성주를 손쉽게 제압했다. 앞마당을 가져간 박령우는 몰래 땅굴망을 건설했고 조성주의 본진 끝에 대군주로 시야를 밝히면서 땅굴망을 건설했다. 조성주가 간파하지 못하자 박령우는 바퀴와 여왕을 이동시켜 조성주의 허를 찌르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박령우는 조성주의 해병과 불곰, 의료선 컨트롤에 휘둘리면서 중앙 장악을 하지 못했다.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리스크로 포위 공격을 하려 했지만 조성주가 산개를 절묘하게 시행하면서 박령우는 어려움을 겪었다. 박령우는 30여 기의 저글링을 우회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테란의 주병력을 포기하고 확장 기지를 공격하던 박령우는 충원되던 해병까지 제압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뮤탈리스크로 건설로봇을 제거한 박령우는 조성주의 일꾼을 30여 기만 남겼고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 박령우는 조성주에게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조성주의 사신이 오래 살아 남으면서 바퀴와 맹독충, 저글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자 박령우는 바퀴를 조금만 보여주면서 타락귀로 전환했다.
조성주의 의료선 견제를 타락귀로 원천봉쇄한 박령우는 인구수 200이 다 차자 주병력으로 테란의 방어선을 덮쳤다. 공성전차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박령우의 급습에 당한 조성주는 저지선이 무너졌고 항복을 선언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