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16강 C조
▶1경기 김준호 2대1 이신형
1세트 김준호(프, 7시) 승 < 철옹성 > 이신형(테, 1시)
2세트 김준호(프, 5시) < 에코 > 승 이신형(테, 11시)
3세트 김준호(프, 1시) 승 < 캑터스밸리 > 이신형(테, 11시)
CJ 엔투스 김준호가 풀 세트 접전 끝에 SK텔레콤 T1 이신형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김준호는 30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16강 C조 1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이신형을 2대1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선착했다.

김준호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준호는 상대 화염차 견제 피해를 최소화한 뒤 지뢰 드롭 공격에 일꾼을 다수 잃었으나 암흑기사 드롭 공격으로 피해를 돌려줬다. 김준호는 빠르게 6시 추가 확장까지 가져가며 자원 우위를 점했다.

김준호는 주병력으로 상대 12시 확장지역을 압박하며 병력을 유인한 뒤 이신형의 본진에 광전사 드롭 공격을 감행했다. 김준호는 광전사로 상대 생산 건물을 공격하며 주병력은 대규모 귀환으로 후퇴했다.

김준호는 이신형의 일꾼을 동반한 대규모 공격에 거신을 모두 잃고 6시 추가 확장 연결체를 파괴 당했으나 본진 교전에서 상대 병력을 줄여줬다. 김준호는 앞마당에서 자원을 채취하며 추가 병력을 소환해 이신형의 마지막 남은 병력을 잡아냈다. 본진과 멀티 지역 생산 건물이 모두 파괴된 상황에서 병력마저 잃은 이신형이 항복했다.

1세트서 교전에서 이기고도 상대 앞마당 연결체를 파괴하지 않는 실수를 범해 아쉽게 패한 이신형은 화끈한 타이밍 러시로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대1 타이를 만들었다. 이신형은 사신 정찰로 상대의 멀티와 테크 상황을 파악하고 무난하게 두 곳의 멀티를 가져갔다.

이신형은 김준호의 분광기 드롭 공격에 시달렸으나 바이킹과 해병 매복 공격으로 분광기 요격에 성공한 뒤 다수 바이오닉 부대에 일꾼과 바이킹을 동원해 타이밍 공격을 감행했다.
이신형은 바이킹으로 김준호의 거신을 먼저 제압한 뒤 바이킹 돌격 모드까지 감행하며 상대 앞마당으로 진격했다. 이신형은 김준호의 거신이 추가되자 바이킹을 다시 띄워 거신을 제압했고 다시 돌격 모드로 돌려 전투에 동원했다. 이신형은 바이오닉 부대로 상대 지상병력을 괴멸시키고 본진 관문 지역을 완벽하게 장악한 끝에 항복을 받아냈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3세트서 주병력간의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2대1 승리를 확정했다.

김준호는 3세트서 전진 수정탑 전략을 시도했으나 이신형의 꼼꼼한 정찰에 간파당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준호는 다수 점멸 추적자로 상대 앞마당 활성화 타이밍을 늦춘 뒤 자신은 멀티를 가져가며 테크를 올렸다.

김준호는 암흑기사 견제로 시간을 번 뒤 거신이 포함된 다수 지상병력을 모아 중앙으로 진출했다. 김준호는 중앙 지역에서 신경전을 벌여 상대 병력을 줄여준 뒤 이신형의 진영에서 대규모 전면전을 벌여 테란의 바이오닉 부대를 괴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서초=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