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니게이드 우승이 주목받는 이유로 팀에 알렉세이를 비롯해 'Cumbz' 알베르토 렝히포 등 스타 선수들이 속한 것도 있지만 특별한 서포터를 빼놓을 수 없다.
레니게이드의 서포터는 팀의 홍일점인 'Remilia' 마리아 크레벨링이다. 마리아 크레벨링은 레니게이드의 전신인 미스핏츠가 창단될 때부터 함께 해온 멤버다. 2016년 스프링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레니게이드의 선수 변경이 없을 경우 마리아 크레벨링은 북미 LCS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된다. 북미 LCS 뿐만 아니라 유럽 LCS, 한국의 롤챔스, 중국의 LPL 등 전 세계 메이저 무대를 통틀어 최초가 된다.

5세트에서도 쓰레쉬로 플레이하며 0킬 2데스 12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마지막 바론 교전에서는 상대팀 럼블의 습격으로부터 원거리 딜러인 'maplestreet' 애인슬리 와일리를 침착하게 지켜내며 팀의 압승을 이끌었다.
일부 북미 팬들 사이에서는 레니게이드가 LCS에 진출하게 될 경우 여성이 아닌 새로운 남성 서포터를 찾아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의 실력에 의문을 가진 것. 또한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조롱이 이어졌고, 트랜스젠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인 'Scarlett' 사샤 호스틴과 비교되기도 했다.
그러나 레니게이드가 챌린저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많은 팬들이 그녀에게 팀에 남아달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여성 선수의 위대한 도전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과연 마리아 크레벨링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 LCS 무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