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나틱은 24일 스웨덴 스톡홀롬 호벳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5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결승전에서 오리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2의 신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은 2연속 우승이자 LCS에서의 다섯 번째 우승이다.
2세트에선 프나틱의 '후니' 허승훈이 갱플랭크를 빼앗았고, '레인오버' 김의진이 플레이한 엘리스의 뛰어난 생존력과 'Rekkles' 마르틴 라르손의 트리스타나와 'Febiven' 파비앙 디엡스트라텐 오리아나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3세트에선 오리겐 서포터 'Mithy' 알폰소 로드리게즈의 쓰레쉬와 정글러 'Amazing' 모리스 스터켄슈나이더의 그라가스 활약에 프나틱이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마르틴 라르손의 트리스타나가 교전 때마다 날뛰기 시작했고, 조금씩 이득을 취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결국 트리스타나는 29분에 펜타킬을 기록했고, 프나틱은 이를 바탕으로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오리겐은 5세트에서 또 다시 트리스타나와 갱플랭크를 가져갔고, 프나틱은 이를 막기 위해 올라프와 애니를 선택했다. 마지막 세트답게 두 팀은 킬을 번갈아 가져가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자 두 팀은 서로 백도어를 시도했고, 프나틱 마르틴 라르손의 코르키가 연속해서 킬을 가져가며 하단 억제기를 파괴했다. 32분에 바론을 획득한 프나틱은 동시에 모든 라인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오리겐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내며 힘을 뺐다. 그러나 오리겐은 CS 수급에서 크게 앞서 화력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고, 프나틱의 공성을 계속해서 막아냈다. 프나틱은 43분에 아지르를 끊어내며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고, 그대로 넥서스를 무너뜨려 오리겐의 반란을 잠재우고 승리했다.
한편,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롤드컵 진출이 일찌감치 정해졌던 프나틱이 LCS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 인해 챔피언십 포인트 2위의 H2k 게이밍이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