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치는 얼마 전 막을 내린 테켄크래쉬 후원사로 나서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트위치가 전면에 나서서 리그를 후원한 적은 없기 때문. 트위치 후원 덕에 테켄크래쉬는 4년 만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었고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e스포츠에서의 트위치 행보는 단순히 리그 후원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위치는 하스스톤 인기 BJ 및 PD들을 대거 영입하며 한국e스포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하스스톤 유명 BJ를 영입한 것은 그 시작이다. 실제로 하스스톤 팬들은 “트위치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종목들의 유명 BJ들 섭외 작전에 뛰어들지 않겠냐”, “트위치가 한국e스포츠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 같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투자와 외부 자본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e스포츠의 현재 상황에서 트위치의 이 같은 행보는 고무적인 일이다. 만약 트위치가 하스스톤을 시작으로 스트리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개인 방송 플랫폼 시장의 대격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팬들은 하스스톤 유명 스트리머 및 선수들의 트위치 방송 시작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개인방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프리카TV의 불편한 시스템, 스트리머들의 수익 불안정성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트위치의 이번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과연 트위치가 향후 한국 e스포츠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