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원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8강 2경기에서 MVP의 테란 고병재를 상대로 완벽한 대응을 선보이면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GSL 시즌2에서 결승에 진출했던 한지원은 두 시즌 연속 GSL 4강에 올랐고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3에서도 이미 결승을 앞두고 있기에 양대 결승까지도 노려볼 기회를 얻었다.
한지원은 메카닉에 대한 완벽한 대응을 들고 나왔다. 고병재가 1세트에서 바이오닉을 택하자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으로 손쉽게 제압한 한지원은 2세트에서 고병재의 두 번째 확장 타이밍을 땅굴망으로 늦추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승리했다. 3세트에서 고병재가 공성전차와 토르, 화염기갑병을 조합해 치고 나오자 한지원은 뮤탈리스크로 토르를 줄였고 2차 교전에서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충원해 완벽히 포위공격하면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또 최근에는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 KT 전태양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오는 20일 팀 동료 김준호와 맞대결할 기회도 잡았다.
한지원은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좋은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대 개인리그 동시 우승을 통해 진정한 전성기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