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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팀 분석] '첫 출전' KT, 실력으로 경험 부족 극복하라

[롤드컵 진출팀 분석] '첫 출전' KT, 실력으로 경험 부족 극복하라
한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창단 첫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KT 롤스터는 본선 조편성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중국 LPL 서머 우승을 차지한 LGD 게이밍이 한 조에 속한 것도 모자라 북미의 터줏대감 솔로미드와 베테랑이 대거 포진한 유럽의 오리겐까지, 누구 하나 쉬운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KT 롤스터는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 경험에서 D조 다른 팀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다. 중단을 담당하고 있는 '나그네' 김상문이 2년 전 나진 소드 소속으로 롤드컵 4강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롤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다.

반면 경쟁 팀들은 KT보다 많은 수의 롤드컵 유경험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팀인 삼성 화이트 출신 구승빈과 삼성 블루 출신 최천주를 보유한 LGD 게이밍은 LPL을 평정한 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북미의 강호 TSM은 지난해 롤드컵 출전 멤버들이 팀의 주축 선수로 남아있고 유럽의 신생팀인 오리겐은 롤드컵을 비롯한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와 '소아즈' 폴 보이어가 포진하고 있다.
경험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리는 KT는 결국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 KT는 출중한 라이너들의 기량을 앞세워 조별 본선을 통과한다면 예상 밖의 호성적을 기록할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KT 롤스터의 톱 라이너 김찬호.
KT 롤스터의 톱 라이너 김찬호.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는 피지컬 부문에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신인 시절부터 듣던 선수. 상단 딜탱형 챔피언이 대거 상향된 현재 메타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D조 상단에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지만 김찬호가 1대1 대결에서 밀릴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다. 김상문은 2년 전 '페이커' 이상혁과 접전을 벌였던 전력이 있는 만큼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하단 라인전이 강력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서포터 '피카부' 이종범의 적극적인 로밍과 시야장악, '애로우' 노동현의 후반 캐리력은 여러 차례 롤챔스 경기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KT는 상단과 중단에서 초반 이득을 취한 뒤 노동현이 성장할 시간을 번다면 후반 교전에서 D조에 속한 경쟁 팀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원희 기자(cleanrap@dailygame.co.kr)

◆KT 롤스터 라인업
김찬호=Ssumday=톱 라이너
고동빈=Score=정글러
김상문=Nagne=미드 라이너
노동현=Arrow=원거리 딜러
이종범=Piccaboo=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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