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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마니아들의 최고 축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일(한국 시각) 개막합니다. 이번 롤드컵에는 전세계의 LoL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챔피언으로 명장면을 연출할 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5.18 패치로 진행됩니다. 라이엇은 롤드컵 버전인 5.18 패치를 앞두고 밸런스 조절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최근 단행된 패치를 살펴 보면 롤드컵 버전에서 쓸만한 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LoL 서버에 단행된 5.19 패치를 살펴보도록 하죠. 롤드컵은 5.18로 진행되는데 5.19 패치를 볼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5.19에서 하향된 챔피언은 5.18 버전에서 강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퍼 캐리 잡는 안티 캐리 가렌!

5.19 패치에서 하향된 챔피언은 가렌입니다. 가렌이 악당(가장 최근에 가렌의 아군을 처치한 적)을 상대로 E스킬 심판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최대 체력이 아니라 가렌의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주던 버그가 수정됐습니다.

이 말은 5.18 패치 버전에서는 가렌으로 체력 아이템만 올려주면 악당을 상대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거죠. 피통이 작은 원거리 딜러나 미드 라이너들은 상대 팀이 가렌을 고른다면 악당이 되는 것이 무서워서 킬을 일부러 양보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포식자 정글 베인-케일 등장할까?

5.19 패치에서 간접 하향된 챔피언이 또 있습니다. 정글 베인과 케일인데요. 배부른 포식자를 원거리 딜러가 사용할 경우 환영 타격이 네 번의 기본 공격마다 한 번씩 발동하도록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라이엇은 베인이나 케일이 배부른 포식자를 활용할 경우 너무 강력하다며 이들을 하향시키기 위해 아이템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솔로 랭크에서 잘 성장한 정글 베인이나 케일은 무시무시한 캐리력을 발휘하곤 하는데요. 초반부터 정글러와 서포터의 적극적인 개입 공격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특급 정글러가 즐비한 롤드컵에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선택금지 단계에서 상대방에게 이지선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글 베인을 보여주기식으로 활용하는 팀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정글 베인 하니까 원거리 딜러에서 정글러로 전향한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생각나네요. 고동빈 선수가 롤드컵 무대에서 정글 베인으로 캐리하는 모습을 선보인다면 많은 팬들이 열광하지 않을까요? 물론 베인은 정글보다 하단에 더 자주 출몰하겠지만 말입니다.
◆'드래곤 사냥꾼 듀오' 애니비아-모데카이저 등장?

다음으로 5.18 패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에 사용되는 버전인 만큼 많은 챔피언에 대한 상향과 하향 패치가 단행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챔피언은 애니비아입니다. 이번 패치로 애니비아가 E스킬 동상으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에게 피해를 두 배로 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정글 개편 이후 드래곤과 내셔 남작은 전장의 다른 오브젝트와 비교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해졌습니다. 드래곤 스택을 많이 쌓은 팀은 킬 스코어에서 뒤지더라도 한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죠. 애니비아의 순간 화력을 활용해 드래곤을 독점해나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겠죠. 용 사냥꾼 모데카이저까지 한 팀에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 같습니다.

◆정글의 왕자 자르반 4세-리 신 부활하나

5.18 패치를 통해 상향된 챔피언 중 하나가 자르반 4세입니다. 한때 정글에서 최선호픽으로 꼽혔으나 렉사이 출시와 잿불 거인, 포식자 등장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르반 4세의 기본 방어력이 5.18 패치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거기에 정글 아이템 포식자가 5.18 패치를 통해 공격력이 줄어들고 자르반 4세가 자주 선택하는 용사의 공격력이 상승해 자르반 4세는 간접 상향되고, 포식자를 주로 이용하는 정글 챔피언들이 간접 하향됐습니다.
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정글 아이템 패치는 자르반 4세뿐만 아니라 정글러들의 필수 챔피언인 리 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 신과 자르반 4세가 초반부터 전장의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상향된 케이틀린-이즈리얼, 롤드컵 등장 여부는?

하단 라인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챔피언이 케이틀린과 이즈리얼입니다. 케이틀린은 가장 우월한 사거리를 앞세워 대회에 자주 모습을 보이던 때가 있었으나 신규 챔피언들에 밀리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즈리얼 역시 긴 스킬 사거리로 무난한 원거리 딜러로 꼽히면서도 강타를 들고 중단으로 외도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5.18 패치를 통해 두 챔피언이 동반 상향됐습니다. 케이틀린은 요들잡이 덫의 마나 소모량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들었고 이즈리얼은 비전 이동에 AD 계수가 추가됐는데요.

케이틀린과 이즈리얼이 상향됐다고는 해도 최근 하단을 주름잡는 칼리스타와 징크스, 베인 같은 챔피언에 비하면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원거리 딜러의 기본 소양과도 같은 두 챔피언이니 만큼 이번 롤드컵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향 패치에도 강력한 다리우스-갱플랭크-피오라

리메이크 이후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갱플랭크와 피오라, 다리우스에 대한 하향 패치가 5.18 버전에서 단행됐습니다. 갱플랭크는 E스킬 화약통의 피해량과 방어력 무시가 줄어들었고 피오라는 기본 방어력과 성장 방어력이 하향습니다. 다리우스는 Q스킬 학살로 단일 대상에 대한 체력 회복력이 줄어들고 마나 소모량은 증가했죠.

세 챔피언 모두 하향 패치로 인해 막강하던 위용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패치 이후에도 강력한 면모를 이어나가고 있어 롤드컵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패치 노트로 예상한 롤드컵 챔피언 구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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