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나인은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16강 4일차 B조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했다.
안 레는 경기 초반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의 야스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듯했지만 중반 이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허승훈이 지속적으로 킬을 가져가며 삼위일체와 스태틱의 단검을 보유했기 때문.

내셔 남작을 가져간 이후 중앙 대치전을 치르던 상황에서 안 레의 활약이 빛났다. 40분이 넘어서면서 프나틱쪽으로 압박을 가한 클라우드 나인은 프나틱의 서포터 'YellowStar' 보라 킴의 알리스타에 의해 여러 명이 공중에 띄워졌고 허승훈의 야스오에 의해 체력이 빠졌지만 니콜라이 옌센의 아지르가 프나틱 선수들을 밀어낸 뒤 안 레의 다리우스가 한 명씩을 제거하면서 펜타킬을 달성, 승리했다.
역대 롤드컵에서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들의 포지션은 모두 다 원거리 딜러였다.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 소속의 'imp' 구승빈이 베인과 트위치로 두 번의 펜타킬을 기록했고 프나틱 소속이었던 'Rekkles' 마틴 라르손이 루시안으로 달성한 바 있다. 톱 라이너가 펜타킬을 달성한 것은 안 레가 처음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