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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얼라이언스와 같은 운명 거부한 플래시 울브즈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플래시 울브즈.(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플래시 울브즈.(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A조의 고춧가루는 페인 게이밍 아닌 플래시 울브즈가 뿌렸다.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는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진행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A조 경기에서 KOO 타이거즈에 2패를 안기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롤드컵 16강 조 편성이 발표된 후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의 KOO 타이거즈와 북미의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 나란히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래시 울브즈는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흔들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브라질의 페인 게이밍은 A조 최하위가 예상되면서도 카운터 로직 게이밍 혹은 플래시 울브즈에 한 차례 정도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있는 전력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4 롤드컵에서 유럽 강호 얼라이언스가 브라질의 카붐 e스포츠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같은 브라질 팀인 페인 게이밍도 1승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인 게이밍은 예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뒀고, 그 상대는 플래시 울브즈였다. 대회 2일차에서 KOO 타이거즈를 격파하며 A조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던 플래시 울브즈는 페인 게이밍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첫 경기에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에 패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2승을 확보하지 못하면 탈락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플래시 울브즈는 2014 얼라이언스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거부했다. A조의 운명이 정해지는 대회 5일차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회 5일차 페인 게이밍과의 첫 경기에서 52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둔 플래시 울브즈는 8강으로 가는 주요 승부처인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원거리 딜러 'NL' 쉬엉 웬안 징크스의 펜타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조 2위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플래시 울브즈는 마지막 대결 상대인 KOO 타이거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대결에서 거둔 승리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자력으로 8강에 올라섰다.

플래시 울브즈는 페인 게이밍에게 맞았던 고춧가루 폭탄을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 KOO 타이거즈에 전달하며 전 세계 e스포츠팬들로 하여금 8강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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