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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마저 손 뗀 그래텍, 향후 행보는?

GSL마저 손 뗀 그래텍, 향후 행보는?
곰eXP가 자식과도 같은 e스포츠 리그인 GSL을 아프리카TV에 넘기며 사실상 e스포츠 사업에서 손을 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지난 4일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결승전이 끝난 직후 2016년부터 GSL을 아프리카TV가 주관할 것이라 발표했다. 지난 8월초 아프리카TV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의 스튜디오를 인수했고 10월에는 GSL까지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곰eXP로서는 GSL마저 아프리카TV에 넘기며 더 이상 e스포츠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곰eXP 관계자는 "곰eXP의 사업방향을 '생활 밀착형 모바일 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제작 중심의 e스포츠 사업을 축소하고 서비스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 하고자 회사의 사업 모델을 전환하게 됐다"고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축소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013년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그래텍에 적지 않은 수익을 안겨줬던 GSL의 해외 중계권 판매가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한 수익 악화가 e스포츠 사업 축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그래텍은 지난 2014년 1월 e스포츠-게임 통합브랜드인 곰eXP를 출범시키면서 서든어택, 카운터 스트라이크, 도타2, 월드 오브 탱크, 블랙스쿼드 등 다양한 게임 리그들을 제작하고 주관했다. 그러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브랜드 출범 21개월 만에 e스포츠 사업에서 손을 뗐다.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서는 곰eXP 브랜드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곰eXP는 게임과 관련된 사업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곰eXP 관계자는 "'생활 밀착형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기치 하에 좀더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들과 만나려고 한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며 전 세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연내 베타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팬들이 우려한 곰eXP의 VOD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상 유지'라는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곰eXP의 기존 사이트들(game.gomtv.com, gomexp.com)은 신규 서비스 진행 계획에 따라 변경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진행된 GSL과 서든어택 리그 등 e스포츠 관련 영상들은 아프리카TV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며, 곰eXP의 유투브 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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