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은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대회가 진행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다. 롤드컵이 개막하던 지난 1일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선수들의 닉네임이나 챔피언들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문제는 롤드컵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대회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기사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롤드컵 키워드와 함께 여성 연예인의 노출 사진을 결합한 '어뷰징' 기사다.

어뷰징 기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 문장은 대게 "○○하는 가운데 ○○의 노출사진이 화제다"라는 식으로 시작되며 기사의 길이는 두세 문단을 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온라인뉴스팀' 혹은 '온라인이슈팀'과 같은 이름으로 작성되며 '롤드컵 페이커', '롤드컵 조은정'같은 식으로 기사 상단이나 하단에 검색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도배한다. 키워드가 많이 들어갈수록 검색 정확도가 높아져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뷰징 기사는 e스포츠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뷰징 기사를 피하는 방법으로 e스포츠나 게임 전문 매체 사이트를 즐겨찾기 하거나 포털사이트 내 뉴스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매체들만 골라 구독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네이버의 경우 e스포츠 뉴스 페이지(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를 즐겨찾기 해놓으면 전문 매체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편리하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