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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8강 결산] 파일럿의 손에 감긴 챔피언은?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왼쪽)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피오라.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왼쪽)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피오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8강을 통과한 팀들을 분석해보면 하나의 챔피언을 유독 잘 쓰는 선수들이 보인다. 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 오리겐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주인공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8강에서 송경호는 피오라를, 엔리케는 애니비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송경호는 KT 롤스터와의 8강전에서 네 번 모두 피오라를 사용했다. 성적은 3승1패. 1세트에서 '썸데이' 김찬호의 다리우스를 맞아 피오라를 꺼내 들었다가 고전하면서 패했던 송경호는 2세트부터 손이 풀린 듯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2세트에서 김찬호가 레넥톤을 가져가자 송경호는 마음 놓고 두드리기 시작했고 솔로킬을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 김찬호의 말파이트를 상대로는 라인전에서 완승을 거뒀고 4세트에서 김찬호의 다리우스를 또 다시 상대해 1세트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KOO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엔리케의 애니비아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플래시 울브즈와의 8강전에서 엔리케는 1, 2, 4세트에 애니비아를 골랐다. 결과는 3전 전승. 3세트에서 오리아나를 선택했다가 패하긴 했지만 애니비아로는 모두 승리했다.

엔리케의 애니비아는 오리겐의 혼과 같았다. 6레벨 이후에 궁극기를 쓰면서 미니언 사냥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 엔리케는 공격과 방어를 조율하면서 팀 전체를 조율했다. 중앙 타워를 밀어붙이면서 흔들기를 시도했던 플래시 울브즈는 엔리케의 수성 능력에 의해 타이밍을 잃으면서 힘이 빠졌다.

이외에도 KOO 타이거즈의 '프레이' 김종인은 케이틀린으로 2전 전승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케이틀린이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김종인은 안정적으로 미니언을 사냥하면 성장한 뒤 포탑을 파괴하는 속도를 높이고 비장의 한 발로 주요 딜러의 체력을 빼놓으면서 압박하는 방식으로 2승을 챙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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