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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예고] SK텔레콤, 오리겐의 애니비아를 끊어라

오리겐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왼쪽)가 잘 쓰는 애니비아.
오리겐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왼쪽)가 잘 쓰는 애니비아.
SK텔레콤 T1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4강에서 맞붙는 유럽 대표 오리겐은 애니비아로 대표되는 팀이다.

오리겐의 이번 롤드컵 성적은 애니비아 선택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드 라이너인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4번 골랐고 그 경기들을 모두 승리했다. 16강에서 솔로미드와의 경기에서 사용하며 애니비아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한 엔리케는 8강 플래시 울브즈와의 경기에서 1, 2, 4세트에 꺼내들었고 모두 이겼다.

애니비아를 택했을 때 엔리케의 KDA 자체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애니비아는 오리겐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많다. 미드 라이너용 챔피언으로 선택됐을 때 애니비아는 수성에 매우 용이하다. 초반에는 미니언 사냥이 어렵지만 6레벨을 달성한 이후 얼음 폭풍을 쓰기 시작하면 미니언을 금세 제거할 수 있다. 상대가 정글러나 서포터까지 동원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면 결정화를 통해 진입을 막을 수도 있고 설사 잡히더라도 포탑 근처에서 알로 변할 경우 킬을 내주지 않을 수도 있다.
오리겐은 애니비아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애니비아로 중단을 탄탄히 방어하면서 라이너들이 성장할 시간을 버는 것. 1세트에서 다리우스로 플레이한 'sOAZ' 폴 보이어가 클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준 일이나 2세트에서 늘어지는 운영을 통해 역전승을 만들어낼 수 있던 발판은 모두 애니비아 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엔리케는 애니비아를 통해 승수를 올렸지만 금지된다면 승리를 담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오리아나로 2승2패,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1승, 빅토르로 1패를 기록한 엔리케는 챔피언의 다양성 측면에서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라는 평가르 받고 있다.

5전3선승제를 치르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1세트에 엔리케가 애니비아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이 거의 쓰지 않는 챔피언이긴 하지만 오리겐 운영의 핵심이기에 금지 목록에 넣거나 이상혁이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상혁은 2015 시즌 챔피언스에서 애니비아를 써서 승리한 기록도 갖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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