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5 12강 2일차에서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팀인 타이거즈가 챔피언스 최하위 스베누 소닉붐에게 0대2로 완패를 당했고 챔피언스에 꾸준히 나섰던 삼성 갤럭시가 아마추어 ESC 에버에게 0대2로 패해 탈락하면서 이변이 계속 일어났다.
첫 이변의 희생양은 삼성 갤럭시였다. ESC 에버를 상대한 삼성 갤럭시는 1세트에서 킨드레드와 탐 켄치를 내주면서 완패했다. 삼성 갤럭시가 금지 목록에 넣지 않자 먼저 챙긴 ESC 에버는 초반에는 '아레스' 김민권의 킨드레드가 연속해서 잡히며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10분 이후에 살아나며서 20대4로 압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였던 CJ 엔투스와 위너스의 대결에서도 이변이 일어날 뻔했다. 위너스는 OP라고 불리는 킨드레드를 가져가면서 CJ를 공략했고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킬 스코어를 5대1까지 앞섰던 위너스는 CJ의 톱 라이너 '샤이' 박상면을 막지 못해 아쉽게 패했고 3세트에서도 대등한 상황을 20분 이상 이어가면서 갱쟁력을 발휘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이변이 탄생했다. 챔피언스 서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스베누 소닉붐이 롤드컵 준우승 팀인 타이거즈를 2대0으로 완파한 것. 1세트에서 스베누 소닉붐은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의 트리스타나가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교전마다 우위를 점하면서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6일 경기에서 나진 e엠파이어가 레블즈 아나키에게 지면서 이변이 만들어졌던 KeSPA컵 12강에서 당연히 이겨야 하는 팀들이 연달아 패하면서 8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