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엑스에서 열린 '공허의 유산' 발매 행사를 필두로 스타크래프트2 마지막 시리즈인 '공허의 유산'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만큼 당연히 엔딩에 관한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케리건,아르타니스, 그리고 짐 레이너까지. 각 종족을 대표하는 영웅들의 운명이 결정나는 확장팩이니까요.소장판과 함께 모두가 평온하게 오픈 시각을 기다릴 무렵, 일이 터졌네요. 공허의 유산 런칭 행사가 끝나갈 무렵 '공허의 유산' 엔딩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엔딩 장면 속 아르타니스
유출된 영상은 짐 레이너 시점의 엔딩과 아르타니스 시점의 엔딩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케리건이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과, 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를 이끄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습니다.유출된 엔딩을 본 유저들은 "기다린 시간에 비해서는 상당히 허탈한 내용"이라며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엔딩 속 케리건의 연출이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의 케리건.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엔딩 속 케리건의 모습이 놀림거리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엔딩 샷을 보고 "공허의 유산을 환불해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프로토스(아르타니스) 엔딩 또한 "공허의 유산 주인공은 아르타니스인데..(생략)" 정도로 모호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대부분의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만큼 엔딩이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공허의 유산은 길고 길었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마지막이기에 스토리 영상 만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확장팩 캠페인은 10일 오전 6시부터 체험 가능합니다. 스토리 라인을 포함한 엔딩 영상이 유출되었다고 해도, 실제로 플레이하며 느끼는 스토리들은 또 다른 맛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문득 제라툴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난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보았지만 거기엔 오직... 망각 뿐이었어."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끝이 '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기대의 끈을 아직 놓지 말아주세요. 데위 네이버 포스트 바로가기 *본 기고는 데일리e스포츠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