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형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리미티드 포텐셜(이하 UP)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지막으로 코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관형은 "늦은 나이에 프로게이머로 데뷔하여 하루 하루를 남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더 조금 자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지났다"라며 "지금 나를 이야기할 때에는 '나이가 많은'이라는 형용사가 붙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나이가 든 나에게 비시게이밍과 UP는 꿈과 희망이 됐고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도 힘이 됐다"며 "2015 시즌이 끝나고 LPL에서 더 뛰어보고 싶었던 저는 새로운 팀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관형은 "새로운 팀을 구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좋지 않은 일이 계속 생기면서 의구심이 자꾸 생기고 자신감을 잃어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은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여행이고 재미있었다"고 말한 이관형은 "MVP, 삼성, 비시게이밍, UP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적었다.
이관형은 "앞으로 LPL 팀의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며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LPL에서 볼 수 있도록 방송하면서 곁에 있을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RoMg와 GSG를 거친 이관형은 MVP 블루 소속으로 챔피언스에서 활동했고 삼성 갤럭시 블루 소속으로 뛸 때에는 월드 챔피언십 4강까지 올라갔다. 2015년 중국 비시게이밍으로 이적한 이관형은 서머 시즌에 UP라는 팀으로 옮겼으며 서머 시즌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관형이 코치로 뛸 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