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브는 지난 2014년 사이버 에볼루션(이하 CEVO) 대회에서 이익을 목적으로 승부 조작을 벌인 iBP 선수들을 자사가 후원하는 대회에 영구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도록 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cud' 듀크 팜, 'dboorN' 데렉 부른, 'DaZeD' 샘 마린, 'swag' 브랙스턴 피어스, 'AZK' 케븐 라리비어, 'steel' 조슈아 니싼, 그리고 넷코드가이드닷컴 팀 설립자인 케이지 포스터 총 7명이 징계 대상이다.
수상쩍은 정황이 있었지만 iBP는 새로운 지형에 대한 연습이 부족했다고 패배의 원인을 설명했고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해외의 한 기자가 외신 데일리닷에 자신과 프로게이머인 'ShahZam' 샤제브 칸이 경기 전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승부 조작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대화 내용에는 iBP가 고의적으로 패배할 것이며, 이 승부는 조작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데일리닷은 추가로 해당 게임에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베팅이 걸려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지난 6월 데렉 부른이 승부 조작에 가담했던 사실을 시인하며 사건의 정황이 드러났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