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개막 특집] 롱주, 이보다 더 기대 받을 수 없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0800182980474_20160109024819dgame_1.jpg&nmt=27)
2016 시즌 들어 롱주의 가장 큰 변화는 자본력을 통한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2015 시즌을 오롯이 롱주에서 뛰었던 선수는 미드 라이너인 '프로즌' 김태일 뿐이다. 서머 시즌 중반에 들어온 '엑스페션' 구본택까지 포함하면 10명 가운데 8명이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다.
롱주는 해외로 나가려고 하던 선수들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뛰던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 CJ 엔투스 소속이었던 '코코' 신진영, 삼성 갤럭시의 원거리 딜러였던 '퓨리' 이진용을 영입했고 나진 e엠파이어의 서머 시즌을 담당했던 서포터 '퓨어' 김진선도 받아들였다. 여기에 중국 LGD 게이밍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플레임' 이호종을 합류시키면서 전력 강화를 마쳤다. 이 선수들이 2015 시즌에 보여준 실력만 그대로 발휘한다면 롱주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떼논 당상이나 다름 없다.
롱주의 전력은 여느 팀에 뒤처지지 않는다. SK텔레콤 T1, KT 롤스터, 락스 타이거즈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붙잡는데 성공했기에 이들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글러 이상현은 2015 서머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SK텔레콤 '벵기' 배성웅에 필적하는 통계치를 보유하고 있다. 89킬 76데스 285어시스트는 배성웅의 86킬 69데스 293어시스트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데스 부분에서 7정도 많은 숫자를 갖고 있고 KDA에서는 KT '스코어' 고동빈의 5.7, 배성웅의 5.5보다 0.6 정도 뒤처지는 4.9를 기록했다. 서머 시즌만 놓고 봤을 때 이상현은 한국의 3대 정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드 라이너 신진영도 비슷한 스탯을 보여줬다. 200킬을 기록한 신진영은 서머 시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킬을 냈다. 109데스로, 데스 수치가 높긴 하지만 276어시스트로 미드 라이너 중에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거의 뛰지 못했던 톱 라이너 이호종 또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LGD 게이밍의 탈락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에이콘' 최천주를 대신해 16강 세 경기를 치른 이호종은 2승1패를 기록했고 오리겐의 'sOAZ' 폴 보이어, 솔로미드의 'Dyrus' 마커스 힐을 압도했다. KT '썸데이' 김찬호와의 맞대결에서 패했을 뿐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문제는 호흡
롱주가 엔트리를 완벽히 갖췄다고 공개한 시점은 12월말이다. 1월 중순에 LCK가 개막하니까 정식으로 호흡을 맞추는 기간은 길어야 2주 정도다. 강동훈 롱주 감독 또한 다른 팀에 비해 호흡을 맞춘 기간이 적다는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금세 보완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 팀에서 뛰어봤던 선수들이고 플레이 스타일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실력들은 모두 갖췄기에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정도면 기존 팀들과 큰 차이 없는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강동훈 롱주 감독은 "2015 시즌에 비하면 2016 시즌은 선수 영입이 원하는대로 됐기 때문에 순탄하게 풀어갈 것 같다"며 "호흡이 맞아 들어간다면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상위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롱주 로스터
구본택 톱 LZ Expession
이호종 톱 LZ Flame
이상현 정글 LZ Chaser
이동우 정글 LZ Crash
신진영 미드 LZ Coco
강형우 원딜 LZ Cpt Jack
이진용 원딜 LZ Fury
김진선 서포터 LZ Pure
장준수 서포터 LZ Zz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