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미를 갖추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세트에서 아프리카에게 연속킬을 내주면서 완패하는 분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포탑을 중심으로 수비에 나선 삼성은 무리하게 정글 지역으로 파고든 아프리카 선수들을 잡아내면서 격차를 좁혔고 이승주의 펜타킬을 발판 삼아 역전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삼성은 강찬용(사진)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1, 2세트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던 강찬용이지만 상황에 맞는 오더를 내리면서 하나처럼 움직이는 중심점이 됐다.
특히 2세트에서 마지막 전투를 펼친 뒤 살아 남은 이승주를 중단으로 보내고 바론 버프를 두르고 도망가려던 아프리카의 손영민과 권상윤을 잡아내는 작전을 지시한 선수가 강찬용이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이지만 순간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해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강찬용이 오더를 맡으면서 하나처럼 움직이고 있어서 이번 시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용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