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2주차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의 대결은 이호종과 강찬용이 적이 되어 만나는 매치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호종과 강찬용은 아주부 블레이즈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면서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까지 같은 팀의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던 두 선수는 2015년 이호종이 중국 팀인 LGD게이밍으로 이적하면서 갈라섰다. CJ에 계속 남아 있던 강찬용은 정글러로 변신하기도 했다.
◇OGN이 제작한 스프링 시즌 예고 영상에 등장한 이호종과 강찬용(영상=OGN 유투브 발췌).
2016년 이호종이 롱주 게이밍과 계약하면서 한국으로 유턴했고 강찬용이 삼성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의 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OGN은 스프링 시즌을 알리는 영상을 찍으면서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이호종이 강찬용을 '앰사장', 강찬용이 이호종을 '플사장'이라 서로 부르며 '반갑구만 반가워요'라고 악수하는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팬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호종과 강찬용의 대결은 1세트에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롱주 게이밍이 이호종 대신 '엑스페션' 구본택을 선발 톱 라이너로 내세웠기 때문.
강동훈 롱주 게이밍 감독은 "이호종이 늦게 팀에 합류한 것에 비해서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며 "선발로는 구본택이 출전하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이호종이 나설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