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소닉붐과 e엠파이어가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스베누 소닉붐과 e엠파이어는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2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베누와 e엠파이어는 모두 2패씩 기록하고 있다. 스베누는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에게 덜미를 잡혔고 e엠파이어는 삼성 갤럭시와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반적인 경기력으로 봤을 때에는 스베누가 조금 나아 보인다. KT에게는 완패를 당했지만 CJ를 상대했을 때에는 1세트를 이겼고 2, 3세트를 패했다. 3세트에서는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 CJ의 억제기를 파괴했지만 한 번의 판단 착오로 인해 역전패를 허용했다. 그만큼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e엠파이어는 삼성과의 대결에서는 20분대까지 큰 손해 없이 잘 풀어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고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완패했기에 전력상 스베누보다는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 이번 시즌 3강 체제가 유력하다고 했지만 SK텔레콤이 진에어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좋은 예다. 스베누가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e엠파이어가 반란을 일으키면서 먼저 첫 승을 신고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두 팀의 대결에서 패한 쪽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내려가 있지만 진에어를 맞아 한 세트를 따내는 등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에 스베누와 e엠파이어전에서 패한 팀은 최하위를 굳힐 공산이 크다.

중위권을 목표로 뛰고 있는 두 팀 중에 먼저 1승을 거두는 팀이 올라설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기에 총력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2주차 ▶1경기 스베누 소닉붐-e엠파이어
▶2경기 롱주 게이밍-락스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