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과 락스 타이거즈가 상위권 유지를 위한 대결을 펼친다.

롱주 게이밍과 락스 타이거즈는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2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롱주 게이밍은 2015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을 대부분 물갈이하면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과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만 남겨 놓고 남은 세 포지션에 새로운 인물들이 영입됐으며 김태일도 CJ 엔투스에서 주전으로 뛰던 '코코' 신진영이 들어오면서 2016 시즌 들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롱주 게이밍의 성적은 1승1패이지만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삼성 갤럭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1세트를 따냈고 2, 3세트도 대등하게 이어가다가 막판에 무너졌기에 상위권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락스는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은 팀이다. 2016 시즌에 들어오기 전 이호진과 김태완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정글러 포지션에 공백이 발생했지만 '피넛' 윤왕호를 영입하면서 메웠다. 기존 락스 선수들이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면 윤왕호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팀에 패기를 불어넣고 있어 락스 타이거즈가 다이내믹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롱주가 락스를 제압한다면 이번 스프링 시즌은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혈전 양상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현재 중상위권 팀들 가운데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 락스이기에 상처를 입힌다면 6개 팀이 물고 물리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롱주가 웃을지, 락스 타이거즈가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자로서의 강력함을 유지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2주차
▶1경기 스베누 소닉붐-e엠파이어
▶2경기 롱주 게이밍-락스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