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는 1일 저녁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SK텔레콤 T1을 상대한다.
아프리카는 최근 경영 악화로 팀 운영이 어렵게 됐던 스베누를 벗어나 아프리카 프릭스로 인수됐다. 팀 문제로 인해 근심에 가득 찼던 선수들도 새로운 후원사를 찾게 되며 마음 편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개막전에 출전이 예정된 아프리카 선수들은 차분하게 자신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이선종 감독은 "선수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개막전은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승현이 팀에 합류한지 며칠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그나마 충격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명실상부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팀이지만 아직 선수들의 전략이 다듬어지지 않은 공허의 유산 초기이니만큼 아프리카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프리카는 선봉으로 프로토스 서성민을 내세웠고, SK텔레콤은 저그 박령우를 내세웠다. 선수들 사이에서 저그가 프로토스에 유리하다는 평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최근 패치로 인해 프로토스의 광자과충전이 하향돼 저그가 초반에 유리, 박령우의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하지만 2세트는 반대로 저그 이원표와 프로토스 김도우의 싸움이고, 3세트는 황규석 대 이신형의 테테전이 예정돼있어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아프리카가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무거워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프로리그 2016 개막전 결과에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