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6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두 팀은 CJ 3위와 삼성 7위로 극명하게 수준이 갈린 팀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CJ 출신 정글러 강찬용을 비롯해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반대로 CJ는 주전들을 대거 내보낸 뒤 신예들로 팀을 꾸렸다.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두 팀은 삼성이 4승 3패로 6위, CJ가 3승 3패로 7위에 머무는 등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강찬용은 지난 5일 진에어전을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CJ 엔투스를 빨리 만나고 싶었다. 연패를 할 때 만났으면 쉽게 이겼을 것 같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J는 최근 정글러인 '버블링' 박준형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거센 비난까지 받으며 위축된 상태. 베테랑 정글러 강찬용이 이 점을 잘 파고든다면 친정팀 CJ를 울리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