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열리는 개인리그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2015년 KeSPA컵 시즌1에서 정상에 오른 뒤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 한지원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국내 리그 약체라는 평가도 지워 버렸다. 김준호가 아직 차지하지 못한 스타2 개인리그 타이틀은 GSL과 연말에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뿐이다.
김준호는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2016 시즌1 코드S 32강 B조에 출전, GSL 우승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하지만 스타2 스타리그에서 김준호는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조기에 탈락했다. 조지현에게 1대2로 패한 김준호는 패자전에서도 남기웅에게 1대2로 덜미를 잡히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리그로서는 GSL만 남아 있는 김준호는 이번 코드S 32강에 사활을 걸었다. 만약 조기 탈락한다면 연말에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에 나설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그 이동녕, 프로토스 안상원, 테란 조중혁과 한 조를 이룬 김준호가 쉽게 상대할 선수는 없어 보인다. 최근 들어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시지옥 조이기 전략을 까다롭게 구사하고 있고 김준호가 개인리그에서 고배를 마실 때 대부분 프로토스에게 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상원도 쉽지 않은 상대다. 테란 조중혁의 페이스가 좋지 않긴 하지만 도깨비 같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있어 김준호의 낙승을 예상하긴 어렵다.
김준호가 GSL에 집중하면서 우승자 타이틀 획득과 함께 WCS 글로벌 파이널로 향하는 지름길을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2016 시즌1 코드S 32강 B조
▶2경기 안상원(프)-조중혁(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