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5일(현지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프나틱을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정상에 서는 순간 이호성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호성은 IEM 시즌8 월드 챔피언십에서 KT 롤스터 불리츠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레오파드'라는 아이디를 썼던 이호성은 '인섹' 최인석, '류' 유상욱, '스코어' 고동빈, '마파' 원상연과 함께 출전, 내로라하는 세계 강호들을 연파했고 결승에서는 프나틱을 만나 3대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섰다.
이호성 이전에 IEM 월드 챔피언십과 가장 인연이 깊었던 선수는 현재 롱주 게이밍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러스트보이' 함장식이다. 한국 팀이 처음 참가한 시즌7에서 이주부 블레이즈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함장식은 시즌9에서 솔로미드가 우승할 때 함께 하면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이호성은 "KT의 주전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대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2년 뒤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거머쥐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