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민이 지난 서머 시즌에 데뷔하면서 상대팀들을 애먹이고 있을 때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두 경기 모두 완승을 거뒀고 이상혁이 방송 인터뷰에서 "미키 선수가 연습을 더 해야만 우리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손영민이 6개월만에 앙갚음 인터뷰를 한 것.
1라운드가 끝난 뒤 SK텔레콤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 한 세트도 잃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 중국의 강호들이 출전한 대회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한국의 챔피언스에 참가하는 팀들보다는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이상혁이 자존심을 되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이상혁은 판테온, 아지르, 퀸 등을 테스트했다. 3승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준 이상혁이 손영민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웃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