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3차 컷오프 발표를 통해 전병헌(서울 동작갑), 오영식(서울 강북갑) 등 현역 의원 2명을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3선인 전병헌 의원의 공천 탈락은 e스포츠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e스포츠계를 살려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전 의원은 업계를 위해 발벗고 뛰면서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2014년 현역 국회회의원의 국내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권고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장 자리는 내려 놓았지만 국제e스포츠연맹의 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미나 등의 학술 활동도 진행하면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전 의원의 취임 이후 e스포츠 업계가 다시 활성화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팬들은 전 의원에게 '갓병헌'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전 의원의 행보에 따라 e스포츠 업계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