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5연승을 달성한다.
CJ에게 5연승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 2015년 롤챔스 서머 시즌 막바지인 8월8일 롱주IM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223일만이기 때문.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CJ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스포츠단 소속이었던 CJ 프로게임단에 대한 운영권이 OGN으로 넘어왔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 기존 CJ 멤버로 남아 있는 사람은 톱 라이너 '샤이' 박상면과 서포터 '매드라이프' 홍민기 뿐이고 그나마 박상면은 스프링 시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롱주 게이밍을 상대하는 CJ 입장에서는 감회도 새롭다. CJ의 마지막 5연승의 상대가 롱주 게이밍의 전신인 롱주IM이었기 때문. 2015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던 롱주IM은 CJ의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2016 시즌 대규모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시켰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CJ가 승리했다. 원거리 딜러 '크레이머' 하종훈이 펄펄 난 1, 3세트에서 롱주 게이밍을 크게 제친 것. 이후 CJ는 미드 라이너로 '비디디' 곽보성이 합류하면서 더욱 안정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한층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CJ가 롱주 게이밍을 제친다면 5위까지 출전하는 포스트 시즌 진출도 내다볼 수 있다. 7승5패, 세트 득실 0을 기록하고 있는 CJ가 승리를 보탠다면 8승5패가 되면서 삼성 갤럭시를 따돌리고 kt와 SK텔레콤의 뒤를 바짝 쫓을 수 있다.
CJ가 223일만에 5연승을 달리면서 포스트 시즌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1경기 롱주 게이밍 - CJ 엔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