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은 18일 샤킬 오닐과 알렉스 로드리게스, 지미 롤린스 등 미국 프로 스포츠 굴지의 스타들이 NRG e스포츠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크라멘토 킹즈 농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샤킬 오닐은 NRG e스포츠의 게임단주인 앤디 밀러와의 인연으로 프로게임단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앤디 밀러 또한 새크라멘토 킹즈의 지분을 갖고 있어 평소에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샤킬 오닐은 소속 방송국인 터너가 e스포츠 생중계를 시작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 보던 차에 앤디 밀러의 권유로 프로게임단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샤킬 오닐과 알렉스 로드리게스, 지미 롤린스 등 스포츠 스타들이 투자자로 나선 NRG e스포츠는 지난 해 팀을 꾸렸으며 한국 선수인 '갱맘' 이창석과 '임팩트' 정언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8승8패로 공동 5위에 오르면서 1승만 추가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미국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e스포츠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을 운영하고 있는 에코 폭스의 게임단주가 샤킬 오닐과 함께 NBA를 제패했던 릭 폭스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프로게임단에 직접 투자하고 나서면서 북미 지역 e스포츠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