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진과 조성주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까지 포스트 시즌에서 각각 24승과 23승을 거두면서 1, 2위에 랭크됐다. 웅진 스타즈 시절이었던 12-13 시즌 결승전에서 백동준을 꺾고 1승을 가져가면서 프로리그에 본격적으로 기용된 김유진은 2014년부터 진에어 그린윙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 해 함께 입단해 프로리그를 뛰기 시작한 조성주도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서 펄펄 날며 진에어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스타2로 진행된 프로리그는 2014년부터 라운드 포스트 시즌 제도를 도입했다. 정규 시즌은 풀리그에 매치업 방식으로 열리지만 포스트 시즌에 승자연전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가장 강한 선수가 누구인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김유진과 조성주는 스타2로 진행된 포스트 시즌에서 각각 24승9패, 23승11패로 1, 2위에 랭크돼 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때 전적까지 포함하면 은퇴한 이영호가 27승17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유진과 조성주가 스타2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2, 3위에 랭크돼 있다.
만약 김유진이나 조성주가 kt를 상대로 올킬을 따낸다면 이영호의 통산 포스트 시즌 다승 1위 기록을 넘어서거나 타이를 이룰 수 있다. 24승의 김유진이 4승을 보태면 28승으로 단독 1위가 되고 조성주가 4킬을 더하면 27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타2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빛나는 별이 됐던 김유진과 조성주의 내부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