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5주차에서 삼성과 락스가 동시에 출격한다. 삼성은 SK텔레콤과 대결하고 락스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삼성 입장에서 SK텔레콤은 두려운 상대다. 2015 시즌부터 2016 시즌 스프링 1라운드까지 다섯 번 만나 5전 전패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따낸 세트는 불과 한 세트 뿐이다.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받는 2016 스프링 시즌에서도 0대2로 완패했다.
최근 2년간의 데이터상 삼성이 SK텔레콤을 이기기 어렵다고 한다면 락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면서 두 팀 모두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락스가 아프리카를 제압한다면 포스트 시즌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삼성에게 큰 도움이 되며 은혜 갚은 까치 역할을 해낼 수도 있다.
삼성에 의해 울고 웃었던 락스가 아프리카를 제압하는 것은 보은이 될 수도 있지만 락스에게는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락스는 1대2로 패하면서 2015년 스프링 시즌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당시에도 11연승에서 저지 당한 뒤 락스는 한 번 더 패하면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한 채 치른 결승전에서 SK텔레콤에게 0대3으로 패한 바 있다. 5연승을 달리면서 펄펄 날고 있는 아프리카에게도 무너진다면 락스로서는 체면이 상할 수밖에 없다.
위기에 처한 삼성에게 어떤 동앗줄을 내려주느냐는 락스의 결과에 달려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5주차
▶1경기 SK텔레콤 T1 - 삼성 갤럭시
▶2경기 락스 타이거즈 -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