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에서 삼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이 그랬다. 강찬용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삼성의 팀워크는 끈끈해졌다.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던 '큐베' 이성진, '크라운' 이성진 등 핵심 라이너들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삼성은 강찬용에게 연결 고리 뿐만 아니라 돌멩이 역할도 요청하고 있다. 공격형 정글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강찬용에게 제4의 라이너 역할을 기대했고 이를 통해 1위인 락스 타이거즈를 잡아내고 있다.
이 때부터 삼성에게는 딜러가 강찬용밖에 없다는 비판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화력을 맡아야 하는 원거리 딜러와 미드 라이너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뜻이다.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5주차에서 삼성은 SK텔레콤을 상대한다. SK텔레콤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는 강찬용과 마찬가지로 공격형 정글러를 잘 다룬다. 두 팀 모두 정글러에게 밴 카드를 소모하고 나면 라이너들의 실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미드 라이너 이민호나 원거리 딜러 조용인이 SK텔레콤의 이상혁, 배준식을 넘어서야만 승산이 생긴다는 뜻이다.
삼성이 SK텔레콤에게 패하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락스 타이거즈를 꺾는 일이 발생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권이 아프리카에게 넘어갈 공산이 큰 만큼 삼성의 화력 담당들이 실력 발휘를 해야할 시점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5주차
▶1경기 SK텔레콤 T1 - 삼성 갤럭시
▶2경기 락스 타이거즈 -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