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이 봄의 축제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맞붙는다.

kt와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플레이오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kt는 스프링 시즌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팀을 꾸린 이후 유독 봄 시즌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2016 시즌에는 정규 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올렸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스프링 포스트 시즌이 처음이긴 하지만 kt는 현 구성원으로 2014년 서머 시즌 우승, 2015년 서머 시즌 준우승에 월드 챔피언십 출전 등을 통해 이미 큰 경기를 경험한 바 있다.
SK텔레콤에게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5년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를 만난 SK텔레콤은 1, 2세트를 내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될 것처럼 보였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리버스 스윕을 따냈다. 당시 2세트까지 나서지 않았던 '벵기' 배성웅이 깜짝 등장하면서 세 세트를 모두 승리하는 드라마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봄과 새롭게 인연을 맺어보려는 kt 롤스터와 1년전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면서 달콤한 기억을 갖고 있는 SK텔레콤 T1이 대결하기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플레이오프
▶kt 롤스터 - SK텔레콤 T1

*오후 6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