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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세계의 벽을 느낀 슈퍼 매시브

[MSI] 세계의 벽을 느낀 슈퍼 매시브
터키 대표 자격으로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이하 IWCI)에 참가한 슈퍼 매시브 e스포츠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참가했다. 자국 리그를 거쳐 소규모의 MSI라고 불리는 IWCI을 넘었고 본선인 MSI에 선 슈퍼 매시브는 이 자체로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 슈퍼 매시브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개최국인 중국 대표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과 킬을 주고 받으면서 저력을 발휘했고 하루 뒤인 5일에는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맞아 승리를 따내면서 IWCI 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슈퍼 매시브의 가능성을 감지한 다른 지역 팀들은 경계의 시선을 그들에게 보내기 시작했고 이후 1승도 따내지 못하면서 1승9패로 MSI 일정을 마쳤다. 순위는 누구나 예상했듯이 최하위였다.
슈퍼 매시브는 이번 대회에서 톱 라이너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렀다. 'Thaldrin' 버크 드미르가 주전이었지만 네 경기에만 나섰고 서브 멤버로 등록되어 있던 'fabFabulous' 아슴 지하트 카라카야가 여섯 경기를 치르면서 로테이션 체제를 구축했다. 식스맨을 데려온 다른 팀들이 거의 기용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슈퍼 매시브가 MSI에서 순환 출전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경험의 축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경험을 쌓기 위함이라는 목표에는 부합했지만 성적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MSI에서 4강 안에 들었다면 터키 지역에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 한 장이 배분된다. 슈퍼 매시브가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터키 지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고 MSI에서 상위 네 팀에 들었더라면서 자연스레 월드 챔피언십까지 이어질 수 있었지만 세계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슈퍼 매시브는 라인전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정글러와 서포터의 로밍 능력과 전투 합류에 있어서는 다른 팀들보다 뒤처진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MSI에서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호흡이 좋은 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것을 봤을 때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슈퍼 매시브에게 MSI는 중간 단계일 수 있다. 목표인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과감하게 식스맨을 기용하면서 많은 것을 직접 느끼게 만든 것만 봐도 그렇다. 4개월 뒤에 다시 열리는 IWCI를 통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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