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주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삼성을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연승을 달린 것.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의 이렐리아 덕분이었다. 이렐리아는 6.11 패치를 통해 간접적인 효과를 본 챔피언이다. 직접적인 패치는 없었지만 이렐리아의 핵심 아이템인 삼위일체의 가격이 3,733 골드로 기존보다 67 골드 정도 내려갔다. 치명타 확률이 사라졌지만 공격 속도가 15%에서 40%로 올라갔고 재사용 대기 시간 또한 10%에서 20%로 상향되면서 전체적인 아이템 효율이 높아졌다.
아이템의 변화를 통해 이렐리아가 선택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써본 적이 있던 선수들이 공식전에시 힘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한 명이 구본택이다. 현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톱 라이너 중에 경력이 많은 선수 축에 속하는 구본택은 이렐리아가 전성기를 누리던 2012년, 2013년에도 챔피언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다른 톱 라이너들이 이렐리아를 새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구본택은 예전의 감각만 되찾으면 됐기에 누구보다 빨리 이렐리아를 썼고 삼성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구본택은 "브루저 메타가 왔을 때 내 성적이 좋았는데 지금이 그 시절인 것 같다"라며 "이렐리아를 다루는 데 있어 전혀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계속 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R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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