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이변이 없는 한 5강 포스트 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삼성이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SK텔레콤 T1, 락스 타이거즈, kt 롤스터를 상대로 성적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머 시즌 팀 첫 경기였던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4연승을 달리다가 만난 SK텔레콤에게 0대2로 무너졌고 kt 롤스터에게도 0대2로 패했다. 2라운드에서도 4연승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던 삼성은 지난 16일 락스에게 0대2로 무너지면서 강팀에게 약하다는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문제는 SK텔레콤의 최근 페이스다. 락스 타이거즈, kt 롤스터 등 '빅3'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린 SK텔레콤은 지난 주에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게임 홍보차 외국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삼성이 진정한 '빅4'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에 대한 징크스를 넘어서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정규 시즌에서 8연패를 당하면서 같은 레벨에 놓여질 수는 없는 일이다. 삼성이 그동안의 약세를 면하면서 진짜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3주차
▶삼성 갤럭시-SK텔레콤 T1@OGN
▶아프리카 프릭스-CJ 엔투스@스포티비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