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의 3전4기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락스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결승전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락스 타이거즈는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었다. 2015년 처음으로 리그에 참가한 락스는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에게 0대3으로 무너졌고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SK텔레콤에에 1대3으로 패했다. 2016 시즌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에 직행했던 락스는 SK텔레콤을 또 다시 만나 1대3으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 사이에서는 준우승을 자주 한 락스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계의 '콩라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정규 대회 준우승만 수 차례 차지한 홍진호의 별명인 콩라인을 붙인 것.

3번이나 정상에 도전했지만 모두 패했던 락스는 네 번째 도전에서 kt 롤스터를 잡아내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콩라인 탈출에 성공했다.

정노철 락스 타이거즈 감독은 "감독직을 수행한 이후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날이어서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