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팀별 분석] 징크스 깬 SKT, 3회 우승도 가능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92100130391174_20160921002019dgame_1.jpg&nmt=27)
SK텔레콤 T1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3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2014 시즌에 부진에 빠졌다. 5년 째 이어진 '우승팀 잔혹사'는 2016년에 와서야 SK텔레콤 손에서 깨졌다. 2015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한국의 두 번째 시드로 2016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어느 정도 전력에 변화가 생긴 2016년 롤드컵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LGD 게이밍으로 이적한 'MaRin' 장경환의 빈 자리를 'Duke' 이호성으로 메웠으나 100%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이호성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정규시즌에서 KDA 3.59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글러다. 'Bengi' 배성웅의 부진이 이어졌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6에서 가능성을 내비친 'Blank' 강선구까지 롤챔스 2016 서머 시즌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뒤처졌다.
SK텔레콤의 최병훈 감독은 조추첨식에서 "정글러 선수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 하면 메타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정글러의 부진은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에 2대3으로 패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기세가 꺾임은 물론 대회 경험에 공백이 뒤따랐다.
더욱이 롤드컵 조별 예선 상대도 만만치 않다. 우선 MSI 조별 리그에서 SK텔레콤에 2패를 안겼던 플래시 울브즈가 속해 있다. 또한 한솥밥을 먹었던 'Impact' 정언영이 활동 중인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과 중국의 신예 아이 메이까지 경합에 참여했다.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 받는 전력에 천적까지 만났으나 여전히 SK텔레콤의 우승은 기대할만 하다. 무엇보다 2015 롤드컵의 우승을 주도했던 이상혁과 'Bang' 배준식, 'Wolf' 이재완이 건재하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SK텔레콤 걱정이란 말이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SK텔레콤이 호성적을 거두며 귀국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SK텔레콤이 롤드컵 두 시즌 연속 우승, 총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SK텔레콤 T1 로스터
포지션 아이디 이름
톱 Duke 이호성(Hoseong Lee)
정글러 Blank 강선구(Sungu Kang)
미드 Faker 이상혁(Sanghyeok Lee)
서포터 Wolf 이재완(Jaewan Lee)
서브(정글러) Bengi 배성웅(Seongung 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