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LW 장경호의 우승이 의미하는 것](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2300225139858_20161223002621dgame_1.jpg&nmt=27)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을 테지만, 아마 LW의 서포터 '루나' 장경호는 조금 더 남다른 마음가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꽤 알려진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잘 나가는 삼성 갤럭시 출신이다. 겨우 한 시즌을 뛰었지만 본인이 활동했던 때와 지금의 삼성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선수들은 자신이 나간 뒤 팀이 잘 되면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이는 자칫 자괴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물론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장경호가 속했던 LW 블루는 첫 시즌에 오버워치 에이펙스 8강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전 소속팀 삼성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더욱 오버워치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을 것이다.
장경호는 IEM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고, 욕심과 부담감을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면서 오버워치 전향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초청전이지만 세계 최고의 팀들이 참가한 대회였고, IEM에서 치러지는 첫 오버워치 대회였기 때문에 그 의미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장경호가 우승하던 그 곳에 삼성의 옛 동료들도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우승후보였던 삼성은 모두의 예상대로 어렵지 않게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장경호는 약 한 달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잘되고 있으니 미련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옛 동료들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실감을 불러올 수 있다. 만약 LW가 우승하지 못했더라면 장경호의 실망감은 더욱 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경호는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뤘고, 마음의 부담감을 조금은 덜었으리라. 장경호의 우승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다.
![[기자석] LW 장경호의 우승이 의미하는 것](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2300225139858_20161223002621dgame_2.jpg&nmt=27)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