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가 '패승승승'으로 리미트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루트는 2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2017 서머 사이퍼즈 플레이오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루트 주장 현우철은 "3대0으로 승리할 줄 알았는데 1세트에서 고전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준우승이 목표였지만 이왕 결승에 갔으니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Q 결승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리그에 임하기 전부터 목표가 준우승이었다. 결과가 어쨌건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결승전은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나.
A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왕 결승에 올라갔으니 준우승보다는 우승이 낫다.

Q 결승 상대와 잘 아는 사이라고 하던데.
A 서로 잘 아는 사이다. 그런데 실력으로는 우리가 조금 밀린다. 6:4 정도로 상대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연습 때 우리가 조금씩 이기고 있기 때문에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

Q 1세트 때 다소 고전했다. 어떤 이유였는지?
A 팀원 대부분이 오프라인 대회가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고, 본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세트부터는 서로 농담도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그때부터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Q 2, 3, 4세트는 손쉽게 승리했다.
A 원래 3대0 정도로 이길 거라고 예상하고 왔다. 연습 때도 쉽게 이겼고, 다른 사설 대회에서도 3대0으로 이겨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Q 4세트에서는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
A 그때 다들 흥분 상태였는데 잘못하면 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엄청 불안해서 다들 기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솔직히 많이 불안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결승에 올라왔으니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