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는 20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2020 스프링 결승전에서 프나틱을 3대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Caps' 라스무스 빈테르를 영입하면서 정상에 오른 G2는 2019년 스프링과 서머에 이어 2020년 스프링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G2는 1세트에서 오른, 자르반 4세, 아지르, 코그모, 룰루를 가져갔고 프나틱은 사일러스, 리 신, 베이가, 아펠리오스, 탐 켄치를 조합했다.
프나틱이 6분에 톱 라이너 'Bwipo' 가브리엘 라우의 사일러스가 'Wunder' 마르틴 한센 오른의 궁극기를 빼앗아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자 화염돌진으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첫 킬을 올린 G2는 10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프나틱의 리 신과 사일러스를 막지 못하면서 3킬을 허용했다. 13분에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의 아지르와 'Jankos' 마르킨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가 베이가를 끊어낸 G2는 사일러스를 한 차례 더 끊어냈다. 18분에 중앙에서 싸움을 벌인 G2는 'Mikyx' 미하엘 메흘레의 룰루가 버티는 동안 'Caps' 라스무스 빈테르의 코그모와 페르코비치의 아지르가 화력을 쏟아부으면서 4킬을 챙겼다. 24분에 내셔 남작 사냥을 마친 G2는 하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오른이 맷집이 되어주고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프나틱 선수들을 넘기면서 에이스를 달성,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T2는 자크와 자르반 4세, 아지르, 코그모, 룰루를 택했고 프나틱은 오른, 트런들, 카사딘, 아펠리오스, 탐 켄치를 조합했다. 3분에 자르반 4세가 하단으로 내려오면서 코그모가 탐 켄치를 일점사하면서 첫 킬을 올린 G2는 9분에 하단으로 5명이 합류하면서 오른을 잡아냈다. 12분에 하단에서 합류전을 벌인 G2는 자크가 패시브로 시간을 버는 동안 아지르와 코그모가 싹쓸이하면서 3킬을 보탰고 19분에 자크를 잃었지만 2킬을 챙긴 뒤 내셔 남작도 가져갔다. 프나틱이 사냥을 완료하고 도망가려는 G2의 발목을 잡아보려 했지만 이미 아지르와 코그모의 화력이 막강했던 G2는 프나틱 선수들 4명을 잡아냈고 중앙과 하단을 돌파하면서 넥서스까지 무너뜨리고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난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G2가 오른, 트런들, 코르키, 아펠리오스, 잔나를 택했고 프나틱은 자크, 그라가스, 아지르, 미스 포츈, 브라움을 조합했다. 2분에 상단에서 마르틴 한센의 오른이 가브리엘 라우의 자크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 G2는 3분에 2차 솔로킬이 상단에서 나오면서 유리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프나틱이 5분에 하단으로 'Nemesis'의 아지르가 합류하면서 G2의 아펠리오스, 잔나, 트런들을 차례로 끊어내는 바람에 G2는 추격을 허용했고 11분에 벌어진 프나틱의 2차 5인 협공에 2킬을 당하면서 4대6으로 킬 스코어가 뒤처지기도 했다.
21분에 중앙으로 5명이 모인 G2는 두 패로 나뉘어 벌인 전투에서 프나틱의 아지르를 끊어냈고 내셔 남작을 두드렸고 아펠리오스가 브라움과 자크를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바론 버프가 끝난 상황에 프나틱 선수들이 싸움을 얼어오자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으로 받아친 G2는 코르키와 아펠리오스가 화력을 퍼부으면서 2명을 잡아냈고 27분에 또 다시 내셔 남작을 챙겼다. 프나틱이 사냥을 저지하려 깊숙히 들어오자 반격하면서 3명을 잡아낸 G2는 상단 억제기까지 깨뜨린 뒤 밀고 들어가서 넥서스를 파괴, 3대0 완승을 거뒀다.
LEC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G2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으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도 잡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