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 젠지 최우범 감독 "T1이 넘어야 할 산이라면 이번에 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24171021024493cf949c6b9123811052.jpg&nmt=27)
젠지 e스포츠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우범 감독이 T1을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우범 감독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24일 데일리 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나서 T1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어 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드래곤X와 T1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본 최 감독은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T1의 집중력이 살아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라면서 "드래곤X가 1세트를 놓치면서 전반적인 흐름이 T1에게 유리하게 흘러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KeSPA컵과 정규 시즌에서 T1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T1을 상대할 때 실력이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라면서 "T1이라는 큰 산을 언젠가 넘어야 한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고 이번 결승전을 통해 심리적인 장애물을 극복한다면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취소된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이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까지 올랐던 최 감독은 "LCK 스프링 시즌에서 T1이 너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MSI 출전권을 싹쓸이 해왔기에 한 번도 MSI에 가지 못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취소되어서 아깝다"라면서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대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선수들과 팬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최우범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친 뒤 결승전만을 바라보며 준비해왔고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