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 지난해까지 SK텔레콤 T1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T1은 LCK에서만 8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각각 500억 원씩 투자해 T1이라는 e스포츠 게임단 전문 브랜드로 거듭난 뒤에 치른 첫 대회인 스프링에서도 T1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V9까지 달성했다.
이번 서머는 T1에게 LCK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이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T1의 우승 과정을 보면 2013년 서머, 2013-14년 윈터를 연달아 제패했고 2015년 스프링부터 2016년 스프링까지 세 시즌을 연이어 우승했다. 2017년 스프링에서 정상에 오른 뒤 1년 반 동안 LCK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T1은 2019년 스프링부터 2020년 스프링까지 세 시즌을 연달아 우승했다.
만약 T1이 서머까지 우승한다면 LCK 소속 팀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6회 진출 기록도 세운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에 오른 바 있다.
T1의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은 "스프링에서 우승하면서 포인트를 따놓은 상황이기에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롤드컵 진출 확률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T1이 사상 첫 LCK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LCK 팀 사상 롤드컵 최다 진출의 기록까지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