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을,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고문을 맡은 문화콘텐츠 포럼은 핵심 보직자들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았으며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공유했다.

대표를 맡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콘텐츠는 인류와 함께 명맥을 이어왔고 최신 기술과 접목해 발전해왔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분야인 콘텐츠 산업을 IT 기술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라면서 "문화콘텐츠포럼이 모태가 되어 게임 포럼, 영화 포럼, 만화 포럼 등 분야별 콘텐츠 모임으로 분화시켜 전문성을 갖춰가겠다"라고 운영 방향을 밝혔다.
문화콘텐츠포럼을 제안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속기록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라는 글자를 처음 남긴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서 "2005년부터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임요환이 이제 40대가 됐다. 임요환의 겪었던 빛과 그늘이 국회 문화 콘텐츠 포럼의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하며 제2, 제3의 임요환이 나와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의 구성을 마무리한 뒤 첫 행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정책본부장을 초청해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의 이해'라는 강연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임요환, 강도경, 박정석 등 e스포츠 업계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정청래, 장경태, 김남국 등 국회의원들이 스타크래프트 4대4 대결을. 조승래, 임오경 의원은 카트라이더 2대2 대결을 펼쳤다.
임요환은 "선수 시절 국회를 찾아 e스포츠와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한 것이 벌써 15년 전이었다. 그 때에 비하면 문화콘텐츠 산업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이 포럼을 통해 훌륭한 지원 육성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