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재호가 시즌10에서 3연속 8강 진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호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SL 시즌10 16강 B조에서 프로토스 도재욱과 저그 임홍규, 김성대를 상대한다.
이재호는 지난달 27일 열린 조 지명식에서 "요즘 게임이 잘 되고 있어 8강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 같다"며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2번 시드인 이재호는 프로토스 도재욱을 선택했고 도재욱이 임홍규를, 임홍규는 김성대를 데리고 오며 2명의 저그와 1명의 테란, 1명의 프로토스로 16강 B조가 완성됐다.

이재호는 지난해 치뤄진 ASL 시즌8 8강에서 24강과 16강을 조 2위로 통과해 첫 ASL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이영호를 만나며 아쉽게 패배했다. 곧이어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4에서 정윤종을 잡고 우승한 이재호는 ASL 시즌9 8강에서 프로토스 송병구를 3대2, 4강에서 저그 박상현을 3대1로 잡아내며 ASL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결승에서 웅진 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명운에게 1대4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재호는 우승 후보로 떠오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9년부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재호의 온라인 경기 성적을 보면 여전히 저그전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토스전도 승률 5할 이상을 차지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치른 온라인 경기에서 이재호는 프로토스전과 저그전 승률이 각각 56.5%와 65.9%로를 기록했으며 같은 조에 있는 도재욱에게 6승2패, 임홍규에게 15승8패를 기록하며 상세를 유지했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이재호가 16강 B조를 뚫고 3연속 8강 진출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