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호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K-아트홀에서 열리는 WCG 2020 커넥티드 워크래프트3 개인전 4강에서 중국의 언데드 'Eero' 궈지시앙과 대결을 펼친다.
크고 작은 워크래프트3 대회에서 40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진 장재호가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WCG였다. 2003년 워크래프트3가 처음으로 WCG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도전장을 던진 장재호는 2004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본선에 올랐지만 황태민에게 패하면서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도 WCG에 출전했던 장재호는 입상권에 들지 못했고 2012년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에서 4강에 오른 장재호는 'TED' 젱주오에게 패하면서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고 3~4위전에서도 리샤오펑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3년 결승에 오른 장재호는 중국 대표 'TH000' 후앙시앙에게 1대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2013년 대회를 끝으로 폐지됐던 WCG가 6년 만에 부활하면서 장재호는 2019년 금메달에 또 다시 도전했지만 4강에서 후앙시앙에게 패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대회로 열리고 있는 WCG 2020에서 장재호는 4강에 안착했다. 16강을 2승1패로 통과한 장재호는 8강에서 'Infi' 왕수웬을 3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장재호의 4강 상대는 중국의 언데드 플레이어인 'Eero' 궈지시앙이다. WCG 16강 첫 경기에서 장재호가 만나 패했던 상대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열린 워크래프트3 팀전에서 하루 3승을 달성하면서 팀을 결승에 올려 놓은 장재호는 "WCG와 인연이 이어진다면 결승 진출과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으려 한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장재호가 출전하는 워크래프트3 개인전 4강은 오후 6시45분부터 시작된다.